진주 남강 유등축제 유료화, 진주시민의 입장

뉴스|2015. 11. 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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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시민으로 이번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정말 형편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료화해서 축제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는 좋았습니다만, 유료화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던지 일반인들에게 보여주지 않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했죠. 이 가림막을 통해 축제를 보기 위해 '무릎 꿇은 할머니'라 불리는 사진이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되었고 진주시민으로써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SNS에 논란이 된 '무릎 꿇은 할머니'


정작 진주시에 거주하는 진주 시민들은 가림막을 보며 화내고 욕하고 이건 좀 아니지 않냐는 말을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진주 남강 유등축제가 끝난 후 '진주 10월 축제 종합평가 보고회'에서 이창희 진주시장도 가림막이 잘못됬다는 건 인정했더군요. 이 보고회에서 이창희 진주시장은 사진과 관련된 시의원에 대한 비난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진주 10월 축제 종합평가 보고회에서 이창희 진주시장의 연설 부분


이창희 진주시장은"SNS에 올려 무책임하게 전국에 진주시민 창피 다시켰다. 진주시의원이 할 짓이냐, 시의원 덕분에 유등축제 선전은 아주 잘됐다. 두 시의원에게 표창장을 줘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진주시를 빛냈기 때문이다." 라고 보고회에서 직접적으로 비난을 했습니다. 물론 비난만을 위한 보고회는 아니였습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자가용 운행 안하기에 적극 동참한 진주시민 그리고 6000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 등이 있어서 성공적인 축제가 됬다며 유료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 졌다고 말했습니다.


진주에서 태어나 거주하고 있는 필자의 입장은 유료화를 한다는 취지는 좋습니다만, 유등을 늘리는 것이 아닌 전통먹거리 그리고 전통문화 볼거리가 아닌 할거리를 포함하는게 어떨까요? 제가 남강 유등축제를 너무 자주가서 일까요? 유등축제를 가면 볼건 있어도 할건 없습니다. 좀 더 다양한 체험활동을 늘리고 주변 진주국립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 홍보와 부교 같은 경우 중간쯤에 노약자나 사진을 찍기위한 분들을 위해 쉴만한 공간을 만드는게 어떨까 생각됩니다. 또한 진주에서 알려진 맛집을 홍보하는 건 어떨까요? 



진주 아니 경남에서 가장 큰 행사인 진주 남강 유등축제를 유료화를 통해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는 환영입니다. 하지만 가림막을 치고 돈을 내지 않은 진주시민이 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행사를 진주에서 열면 과연 그게 진.주. 남강 유등축제일까요? 진주시민을 공짜로 보게해달란 소리가 아닙니다. 진주시민의 생각을 듣고 변화해가며 좀 더 진주 유등축제의 질을 높여달란 소리입니다. 2015년의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유료화에 성공적이었다는게 진주시의 입장이지만, 진주시민으로써 가장 실망을 한 2015년 진주 남강 유등축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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